(태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허강식 감독이 이끄는 한라대학교축구부 기세가 매섭다.
한라대가 초당대를 4-0으로 대파하고 제60회 태백산기 추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 8강에 올라 2월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강자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한라대는 지난 9일부터 고원관광휴양 레포츠도시 태백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60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 출전해 9조에 속해 치른 예선전에서 김천대(2-0승), 강동대(4-0승), 청운대(3-0승)로 세 경기 전승과 무실점의 완벽한 연승을 이끌며 조1위로 16강에 직행하는 쾌조의 질주를 펼쳤다.
한라대는 18일 오후 6시 고원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5조 2위로 올라온 초당대를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타이밍을 가져가며 거세게 압박해나갔다. 이에 초당대는 수비 라인 촘촘한 간격을 유지한 채 ‘선수비 후역습’ 패턴으로 사력을 다했다.
한라대는 잔뜩 움추린 초당대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초당대의 벽은 단단했다.
한라대는 상대를 끌어내기 위해 양 측면을 활용해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결국 후반 6분 만에 초당대를 허문 첫 신호탄을 솓아올렸다. 심윤기의 도움을 받은 송준민이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취골 이후 기세가 더 오른 한라대는 불과 3분 만에 현상엽의 추가골이 터져 나오면서 화력에 불을 붙였다.
한라대는 계속 두드린 끝에 불과 3분 만에 연이어 추가골을 터트리는 강한 집중력을 뽐냈다. 후반 19분에 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심윤기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김진호의 골에도 결정적인 도움을 기여하는 맹활약으로 한라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 3분 뒤에도 최다휜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확실한 승기를 굳혔다.
한라대 허강식 감독은 네 골 차 격차에 김동휘, 권혁규, 장민혁를 교체로 투입하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도모하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한라대는 37분 상대 김민건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까지 더는 실점없이 골문을 단단히 지켜 4-1로 초당대를 꺾고 8강에 올랐다.
한라대는 20일 오후 4시 고원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한남대와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