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CCTV통합관제센터 신속 대응으로 음주‧노숙·화재 등 사고 예방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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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지난 5일 오후 2시 20분경 광산구 신찬동 모 초등학교 인근 방범용 CCTV가 비상벨을 울렸다. 벨을 누른건 50대 A씨, "숨이 답답하고 손이 떨린다"며 위급상황을 전달했다. CCTV통합관제센터 요원은 즉시 119구급대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비상벨로 신고자의 상태를 돌봤다. 오후 2시36분께 구급차가 도착해 A씨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진난 6일 밤 10시51분경 남구 주월동의 한 중학교 앞에서 술에 취한 40대 여성 B씨가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을 요원이 발견해 경찰과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13분 후 도착한 경찰과 119구급대는 B씨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다친 손가락을 응급처치한 후 안전하게 귀가 조치했다.

광주 CCTV통합관제센터가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건강이상을 호소하는 시민,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든 시민 등을 위험에서 구해내 '안심도시 광주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CCTV통합관제센터는 폭염이 시작된 지난 7월부터 8월 14일까지 45일간 총 84건의 각종 사건·사고 신고 등을 처리해 시민의 안전을 지켰다.

광주시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3년에 개소해 어린이보호구역 등 3955개소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 1만1449대를 전문 관제원 86명이 365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신고와 문의가 가능한 비상벨 3091대를 설치해 실종자, 침입, 배회 등 다양한 범죄예방 및 조치를 하는데 지능형 영상 분석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가장 많은 신고 건수를 보인 '음주(노숙)'은 주취자들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도로나 인도에서 잠이 들거나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 채 방치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오는 11월에는 동구 금남로 일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폐쇄회로(CC)TV 영상 기반 사람 찾기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증가하는 폐쇄회로(CC)TV의 효율적인 관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배복환 시민안전실장은 "앞으로도 폐쇄회로(CC)TV를 촘촘히 관제하고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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