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22)이 오는 8월 예정된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3일 안세영이 소속팀을 통해 대회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치 4주의 부상 진단서와 함께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불참을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BWF 월드 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과 27일부터 개최되는 슈퍼 500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무릎과 발목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오른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으며, 파리올림픽 직전 사전 캠프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금메달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우승 직후의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자신의 부상이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소홀했다고 비판하며, 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안세영은 올림픽 도중의 발언으로 다른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흐트러졌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SNS를 통해 추후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녀의 국제 대회 불참 결정은 부상과 함께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올림픽에 출전한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은 예정된 두 대회에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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