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정치부장 지시했다는 내용이 없는데 증인이 조작 위증 처벌 받아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과 송요훈 증인이 9일 국회 과방위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관련 청문회에서 질의답변을 통해 논문표절 의혹 보도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과 송요훈 증인이 9일 국회 과방위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관련 청문회에서 질의답변을 통해 논문표절 의혹 보도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2017년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의 홍위병 역할을 하던 방송장악을 했던 분들이 청문회에 나와서 불법적인 이사 선임을 운운하면서 소송까지 제기하는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장겸 의원은 9일 국회 과방위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관련 청문회에서 이사선임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송요훈 증인을 상대로 "지난 7월 26일 새벽 안철수 논문표절 의혹보도에 대해 정치공작성 보도라고 단정한 이유"를 물었다.

송요훈 증인은 "정상화위원에서 1년 넘게 조사했는데 누군가 지시를 받고 누구를 만났더니 안철수 논문이 표절이라는 요약된 자료를 줘서 그대로 보도했고 그때 정치부장이 김장겸 의원였으니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겸 의원은 "그래서 제가 지시했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송요훈 증인은 "그런 말은 않했다. 그때 정치부 기자가 현원섭 기자였고 현원섭이 보도했고 그때 정치부장이 김장겸 의원였다"고 밝혔다.

김장겸 의원은 "당시 회사 발표도 그렇게 났다. MBC에서 정상화위원회에서 제가 지시했다고 발표했는데 지금에 와서 부인하느냐, 제가 지시했다고 발표하지 않았느냐"고 거듭 따졌다.

송요훈 증인은 "부인하지 않는다. 녹음한 거 다 있다. 저는 하지 않았다.판결문에도 가볍지 않은 비위라고 써있다"고 대응했다.

김장겸 의원은 "판결문에 없는 내용이고 현원섭이 사실확인서를 보내왔다며 정치부장의 지시로 시작된 보도가 아니며 지극히 통상적인 MBC뉴스의 보도 절차였다"며 "지난 26일 새벽에 이자리에서 말한 내용과 지금의 말한 내용을 번복할 생각이 전혀 없느냐, 지금까지 한 말은 사실이냐"고 물었다.

송요훈 증인은 "그 당시 현원섭 기자를 조사할 때 다 녹음했고 현원섭 기자에게도 녹음 내용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녹음 그대로 보고서에 써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겸 의원은 "그런데 제가 지시했다는 내용이 없는데 증인이 조작했다고 말하고 있고 분명히 밝히고 그건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위증의 처벌을 받을 각오를 하라"고 말했다.

송요훈 증인은 "그 당시에 논문이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쪽도 있지만 아니라고 하는 쪽도 있지만 아니라고 하는 사람의 주장을 보도에 반영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정치부장이 그렇게 지시했다는 점"을 부연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확실하겠다. 이 보도를 하라로 지시한 분이 당시 정치부장이다라고 말한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송요훈 증인 "현원섭 기자 소속은 정치부였고 그 당시 정치부장은 김장겸 의원이다"고 말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김장겸 의원 주장은 그걸 지시한 사람도 정치부장이다가 맞느냐"고 물었다.

송요훈 증인은 "부장이 지시했으니 취재하고 보도하죠"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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