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 당대표 임면권 가진 당직자가 아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사퇴하는게 맞겠다고 생각햐 정책위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사퇴하는게 맞겠다고 생각햐 정책위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당의 분열을 막지 위해 정책위의장직 사퇴 결정을 밝혔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저는 이 시간부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 선출될 후임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을 잘 이끌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재창출 기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당대표의 사임과 관련한 의견을 어제 오후에 들었고 이후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사퇴하라는 말을 들었고 그 이후에 원내대표와 많이 상의했고  결국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사퇴하는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 이전에는 저의 거취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저와 원대대표와 상의했고 어제부터 고민한 것이 당헌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어제 사무총장이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일괄사퇴하라고 이야기 했는데 당헌상으로는 당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대한 면직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당헌 3장에 당기구장이 있고 4장에는 원내기구라는 장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당대표의 당직자 임명권은 당헌 3장의 25조에 규정되어 있고 정책위의장은 4장의 원내기구 의원총회 산하에 정책위가 설치되어 있어 당내기구가 아니고 원내기구"라고 부연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당헌상 임기가 규정되어 있는 보직은 당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4개 보직이 유일한다. 즉 정책위의장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의원들도 당헌과 배치되는 주장에 따라서 물러나서는 안 된다고 의견이 많아 고민했다"면서 "결국은 당원들과 의원들이 원하는 것은 당의 화합과 선거 승리 측면을 고려해 원내대표와 많은 의견을 교환해 사퇴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 역시 어려운 상황속에서 이 보직을 맡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아니고 원내대표께서 간곡하게 함께 일 해달라고 부탁해서 맡은 보직이기때문에 자리 자체에 연연한 적은 없어 그런 측면에서 그런 결단을 하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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