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 즈음 <국제뉴스>와 인터뷰...지난 2년간 주요 시정성과 및 향후 시정방향 밝혀
- “초록광장, 즉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건설은 ‘도심 주차난 해소·시민 여가공간 확충’ 등 도심 허파 역할 기대”

이완섭(오른쪽) 충남 서산시장이 지난 1일부로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민선 5, 6기 서산시장을 역임한 후 민선 7기 시장선거에서 낙선하며 4년의 공백기를 가진 그는 민선 8기에 다시 서산시장으로 취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숨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24일 <국제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이 시장. (서산시 제공)
이완섭(오른쪽) 충남 서산시장이 지난 1일부로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민선 5, 6기 서산시장을 역임한 후 민선 7기 시장선거에서 낙선하며 4년의 공백기를 가진 그는 민선 8기에 다시 서산시장으로 취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숨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24일 <국제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이 시장. (서산시 제공)

(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지난 1일부로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민선 5, 6기 서산시장을 역임한 후 민선 7기 시장선거에서 낙선하며 4년의 공백기를 가진 그는 민선 8기에 다시 서산시장으로 취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숨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4일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시장실 출입문 상단에는 ‘극세척도(克世拓道), 현재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아간다.’는 문구가 적힌 표구가 걸려 있었다. 이 시장의 적극적이고도 진취적인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을 뿐만 아니라,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일명 초록광장 건설사업과 관련해 할애된 시간 중 상당부분을 써가며 강한 추진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초록광장은 기존부지 활용도를 3배 이상 높임은 물론 시민 대다수가 희망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해당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도심 주차난 해소는 물론 시민 여가공간 확충 등의 효과로 도심 허파 역할이 기대된다고 역설했다.   

지방선거에 낙선하며 야인으로 보낼 당시,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다는 ‘각종 인·허가 관련 고충 민원’에 대한 해법으로 취임 즉시 ‘원스톱 허가과’를 신설해 가동하면서, 해당 민원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점은 시의 자랑거리가 된 지 오래다. 

향후 50년, 100년 앞을 내다보며 서산시의 기초를 닦는 일에 역점을 두고,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를 만나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1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념 언론인과의 대화에 나선 이완섭 서산시장. (사진 = 서산시 제공)
지난 1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념 언론인과의 대화에 나선 이완섭 서산시장. (사진 = 서산시 제공)

◈ 민선 8기 서산시장으로 취임한 지 벌써 절반이 지났다. 지난 2년간의 소감을 말씀해 달라. 

ㅡ 18만 시민의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승풍파랑(乘風破浪)과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모든 분야에서 다채로운 성과를 이뤄냈다.

▲풍요로운 경제도시 ▲걱정없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오감만족 관광도시 ▲비전있는 희망도시 등 5대 시정 목표를 중심으로 힘껏 내달렸다.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 취항, 전국 최고 수준의 보훈수당 지급, 제76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성료, 2025년 아시아 조류박람회 유치, 국립국악원 충청분원 유치 등 서산시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성과들로 가득했던 2년이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제12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2023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2023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등 60여 건에 달하는 수상 실적을 남겼다.

올해에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충청권 유일 제1회 지방행정혁신대상 우수상 수상, 금연사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3년 연속 수상 등 우리 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했음을 방증하는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아 공약 이행 또한 순항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며 살 맛나고 도약하는 서산을 향해 달려 순식간에 지나간 2년과 그 성과들을 회상하니, 격세지감(隔世之感)과 함께 뿌듯함을 느낀다.

지난 5월 16일 시장실에서 이완섭(가운데) 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최우수 등급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 = 서산시 제공)
지난 5월 16일 시장실에서 이완섭(가운데) 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이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최우수 등급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 = 서산시 제공)

◈ 취임 2주년 동안 시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들이 나온다. 그간 중점을 뒀고,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정책들은 무엇인가? 

ㅡ 5대 시정 목표를 중심으로 경제, 복지, 문화예술, 관광, 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다채로운 시정을 운영한 2년이었다.

▲풍요로운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우리시는 지난해 대산그린컴플렉스·대산충의 일반산업단지·대산3 일반산업단지 등 세 개 산업단지 조성을 확정하는 등 경제산업 분야 발전에 큰 성과를 창조했다.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40여 개 우량기업을 유치해 1만 3천여 명의 인구유입과 1조 8천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지난해 일부 구간을 조기 착공한 서산-영덕 간 고속도로 대산~당진 구간은 올해 전 구간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그 밖에도 충남 최초 친환경 조사료 생산 및 농가 공급, 신청사 입지 선정, 대산임해산업지역 기회발전특구 후보지 선정 등 풍요로운 도시로서 거듭나고 있다.

▲걱정없는 복지도시로 시민의 질 높은 삶을 보장하기 위해 충남 최초 임신축하금 지급, 출산가정 산후조리비용 지급, 전국 최고 수준의 보훈수당 지급 등을 추진했다.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신 축하금 10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출산 후 산후조리비용을 관내 산후조리원 이용 시 100만 원, 관외 산후조리원 이용 시 4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기 위해 2022년 대비 참전명예수당,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 보훈명예수당 등 보훈수당을 100% 인상했다.

가칭 문화예술타운 조감도. (사진 = 서산시 제공)
가칭 문화예술타운 조감도. (사진 = 서산시 제공)

▲품격있는 문화도시로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생활의 폭을 확장하기 위해 (가칭)문화예술타운 최종 입지를 선정했으며, 여기에 국립국악원 충청분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석남동 일원에 조성될 (가칭)문화예술타운에는 국립국악원 충청분원과 함께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예술의 전당, 시립미술관, 서산문화원 등 문화시설을 집적화한다.

한편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12년 만에 우리시에서 개최된 충청남도민체육대회는 15개 시군 선수단 1만여 명이 참여해 열띤 각축전으로 방문객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오감만족 관광도시로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아시아 조류박람회 유치, 서산해미읍성축제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선정 등을 이끌었다.

2025년 아시아 조류박람회가 열리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에는 올해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 1만 4천여 마리가 찾아 큰 관심을 모았으며, 박람회에는 30여 개국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제20회를 맞이한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역사체험축제’에서 ‘고성문화축제’로 새롭게 변화해 25만여 명이 방문하는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충청남도 축제 중 유일하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명소를 선정하는 것으로, 서산해미읍성과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이완섭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전국 최초 4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공모에 선정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서산시 제공) 
지난 2월 이완섭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전국 최초 4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공모에 선정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서산시 제공) 

▲비전있는 희망도시로 거듭나는 우리시는 전국 최초 4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됐으며, 충남 최초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 선정, 성연-대산-서울 시외버스 운행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성연-대산-서울 시외버스 운행은 우리시와 충청남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운수업체로부터 얻어낸 값진 결과로써, 대중교통 수요 충족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부석면 B지구 5㏊ 부지에 온실 2개 동을 조성하고 청년농업인에게 임대해 딸기, 파프리카, 오이, 토마토 등 작목 재배를 지원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5대 시정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 ‘도시 주차난 해소’와 ‘힐링 공간 확충’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구상으로 추진 중인 시책과 관련,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건설은 어떤 사업인가?

ㅡ 우리 18만 서산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라고 하면 중앙호수공원일 것이다.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은 중앙호수공원 옆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3,630평 규모의 공간에 복층주차장과 잔디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복층주차장은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차량 45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건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질적인 상습 주차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한 옥상에는 중앙호수공원과 조화를 이룬 잔디광장, 산책로로 구성된 초록광장을 조성해 복합 여가 공간 마련에 대한 시민의 염원에 적극 답하고자 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중 토지가액 189억 원을 제외한 27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 중 약 100억 원은 충청남도 주차환경개선 지원사업의 보조금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고질적인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의 여가공간 확충하는 한편,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도 부응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부지 활용도를 3배 이상 높임은 물론 시민 대다수가 희망하는 이번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께서 주차 편의와 청정한 녹지 공간을 하루빨리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감도. (사진 = 서산시 제공)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감도. (사진 = 서산시 제공)

◈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지난 5월 서산 대산항에서 출항했다. 그 의미와 추후 국제크루즈선 유치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ㅡ 지난 5월 8일 충청권 최초로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우리 서산시를 모항으로 성공적으로 출항했다.

‘코스타세레나호’는 2천 6백여 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5월 8일 출항해 6박 7일간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거쳐 5월 14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2016년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 끝에 지난해 10월 국제 크루즈선 유치를 확정했다.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도약하는 신호탄인 국제 크루즈선의 뱃고동이 앞으로도 서해 바닷가를 울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이번 국제 크루즈선 첫 취항으로 검증된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입지와 우리시가 가진 팔색조의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린다.

우리시는 5월 16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린 크루즈 포트세일즈에서 외국적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와 충남 최초 입출국 수속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해미읍성, 해미국제성지, 간월암, 가로림만, 천수만, 한우목장을 비롯한 관광지와 감태, 6쪽마늘, 어리굴젓 등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했다.

6월에는 해외 크루즈 선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산항 국제 여객 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주요 관광지와 고유 먹거리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한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에 참여해 해외 크루즈 선사 관계자와 서산시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교류했다.

이에 호응하는 듯 6월 17일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산에서 주최한 ‘지역관광과 우리 경제 활력을 위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행사에서 우리시는 제주특별자치도, 부산광역시 등 관광으로 유명한 지역과 당당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됐다.

국제 관광도시로서 첫 신호탄을 울린 우리시가 국제 크루즈선 기항지로서 발돋움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난 5월 8일 충청권 최초로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서산시를 모항으로 성공적으로 출항했다. 사진은 출항식 모습. (서산시 제공)
지난 5월 8일 충청권 최초로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서산시를 모항으로 성공적으로 출항했다. 사진은 출항식 모습. (서산시 제공)

◈ 18만 서산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ㅡ 18만 시민을 위해 힘껏 달려온 지난 2년은 ‘살맛나고 도약하는 서산’으로 거듭나는 너무나 소중하고도 알찬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2년도 초심을 다지며 극세척도의 자세로, 서산시 발전만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쉬지 않고 내딛을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들께서도 시정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대담·정리 = 충남서부본부 최병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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