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43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서 3개 특별위원회 구성
국민의힘 소속의원 3개 특위 모두 패싱... 단 한 명도 없어
현기종, "민주당 독식, 이상봉 의장 도의회 의장이냐" 맹공

제12대 후반기 제주도의회가 출범하면서 구성한 3개 특별위원회에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자 국민의힘 제주도의원들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향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사진=제주도의회]
제12대 후반기 제주도의회가 출범하면서 구성한 3개 특별위원회에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자 국민의힘 제주도의원들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향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사진=제주도의회]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12대 후반기 제주도의회가 출범하면서 구성한 3개 특별위원회에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자 국민의힘 제주도의원들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향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제주도의회는 19일 오후 2시 제43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4.3특별위원회와 저출생·고령화 대책 특별위원회, 민생경제안정 특별위원회 등 3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은 제주도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10조 1항의 규정에 의해 의장이 추천하고 본회의에서 의결해 선임하도록 돼 있다. 이에 이상봉 의장이 추천한 특위 위원들을 발표했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이 3개의 특위에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날 본회의장에서 의결된 특위 명단은 △4·3특별위원회(8명) 하성용(위원장), 김승준, 이경심, 한동수, 현지홍, 양영수, 고의숙, 김창식 △저출생·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8명) 홍인숙(위원장), 강철남, 김경학, 김기환, 김대진, 송창권, 이승아, 정이운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8명) 양홍식(위원장), 강봉직, 강성의, 김경미, 박두화, 송영훈, 양경호, 강동우 등이다.

이날 이상봉 의장(더불어민주당, 노형동을)이 이같은 특위 명단을 발표한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의 있다"고 외쳤지만 이상봉 의장은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안건을 통과시키겠다"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직후 국민의힘 이정엽 의원(대륜동, 원내대표)과 김황국 의원(원내수석부대표)이 자리를 떠났고 현기종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이상봉 의장을 비판했다.

현기종 의원은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봉 의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소통과 협치를 기대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출범하는 3개 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이 독식하겠다는 등 상대 당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의원은 "특별위원회 설치가 민주당 초선의원 자리 챙겨주는 전략인 것인가", 이상봉 의장은 도의회 의장이냐, 민주당 대표 도의원 이냐"고 거세게 몰아부쳤다.

현 의원은 "민주당만이 특별위원회 구성을 원한다면 민주당 특별위원회로 구성하길 권고드린다"며 "국민의힘은 3개 특별위원회를 떠나서 위기에 빠진 서민경제와 1차 산업의 어려움을 타개할 별개의 연구단체 등을 구성해 도민의 곁으로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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