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를 운항 중인 벌크선. 사진제공/AFP통신
홍해를 운항 중인 벌크선. 사진제공/AFP통신

(아랍에미리트=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중요한 무역로에 대한 해군 공격을 발표한 가운데 23일 예멘 인근 홍해에서 상선이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해 안팎의 선박들은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해 수개월 동안 반복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후티군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에서 공격을 가하고 있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영국해상무역작전부(UKMTO)는 이번 공격이 예멘의 항구 도시 호데이다에서 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선 선장은 무인항공시스템(UAS)에 피격돼 선박이 손상됐다고 보고했다. 해당 선박은 다음 기항지로 이동 중이었으며 초기 인명피해는 없었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리(Ambrey)는 이 선박이 "라이베리아 국적의 그리스 소유 벌크선"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서방이 주도하는 해군 기동부대와 협력하고 있는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홍해를 이동하던 중 선박이 피격됐다고 보고했다. 선원 중 몇몇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JMIC는 회사 소유 다른 선박이 이스라엘에 항구를 기항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선박이 표적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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