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학부 국승기 교수가 세계 최초 발명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실습선 '한나라호(GT 9196톤, 승선 인원 239명)'와 '한바다호(GT 6686톤, 승선 인원 246명)'에 '침몰 선박 위치표시장치'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실습선 '한바다호'에 설치된 침몰 선박 자동위치 표시장치/제공=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에 설치된 침몰 선박 자동위치 표시장치/제공=한국해양대

이로써, 대량의 인원이 승선하고 있는 실습선들의 해양구조 안전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국립한국해양대 실습선에 설치한 '침몰 선박 자동위치표시장치'는 선박이 침몰하면 미리 설치된 부이가 자동 부양하면서, 사고 내용을 위성 및 이동통신을 이용, 미리 지정된 전화번호로 송신해 신속한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 구난에 대비하기 위해 해양경찰학부 국승기 교수가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

이번 국립한국해양대에서는 특별 사양을 추가해 수심 2000m까지 침몰 선체 위치를 알려줄 수 있도록 했으며,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고가 발생해도 즉시 위성통신을 이용해, 수색 구조기관과 지정된 전화번호로 사고 내용이 전송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사고 선박에 탑승하고 있는 승무원의 전화번호도 함께 송신해 사고 상황에 대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습선 한바다호와 한나라호는 국내외 원양항행으로 학생들의 승선 실습과 국제적 실무 경험을 갖춘 우수 해기 인력을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다중 이용 선박으로, 이번 '침몰 선박 자동위치표시장치' 설치로 학생들의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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