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인도 예정인 다목적 해상실증선박에 탑재

해상실증 기자재 점차 확대 적용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하 'KOMERI')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오는 12월 인도를 목표로, 다목적 해상실증선박 건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다목적 해살실증선박의 성능고도화 시스템 개념도/제공=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다목적 해살실증선박의 성능고도화 시스템 개념도/제공=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다목적 해상실증선박'은 제품개발과 육상성능검증이 완료됐으나, 선박 적용에 대한 사용 실적(track record)의 부재로,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시장진입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다목적 해상실증선박은 17K DWT(Deadweight Tonnage) 벌크선이며, 최신 2행정 고압 이중 연료 추진엔진(ME-GI)을 탑재해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박 인도 이후에는 석회석 운반을 위한 정기선 항로에 투입될 계획으로, 실질적인 해상 실증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해상실증 선박기자재들의 상태 기반 유지보수(CBM; Condition Based Maintenance) 서비스를 위해 성능고도화 시스템이 함께 구축된다.

성능고도화 시스템은 선박에 탑재되는 해상실증 기자재에 다양한 센서를 설치해, 이 센서를 통해 기자재 상태 정보가 실시간으로 육상 모니터링센터에 전송되므로, 실증기자재에 대한 고장진단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실증기자재 기업에서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자재의 수명예측과 유지보수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해상실증 기자재로 선정돼 있는 가스연료공급시스템(FGSS), 밸브원격제어시스템, 평형수 처리시스템, 풍력추진시스템(Rotor Sail) 등이 그 대상이며, 향후 해상실증 기자재의 품목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KOMERI 윤성진 센터장은 "다목적 해상실증선박과 이 선박에 탑재되는 성능고도화 시스템의 활용으로,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기술력 고도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 마련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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