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국제뉴스) 페루산 오징어 진미채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일반 소비자들에게 유통시킨 판매업체가 해경에 적발됐다.

 19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페루산 오징어 진미채를 제조.가공업체로부터 납품받아 이를 소비자용 크기로 재포장하는 방법으로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H마트 직원 C씨(34) 등 3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국내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국내산 오징어 진미채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가격도 상승하게 되자 페루산 오징어채와 국내산 오징어채의  육안 구별이 어렵다는 것을 악용했다.

 특히 이들은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페루산 오징어 진미채 시가 1500만 원 상당을 대량 구입해 이 중 약 1200만 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것으로 확인 됐다.

 속초해경은 동해안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량 수입되고 있는 페루산 오징어 진미채를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대형마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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