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과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은 즉각 사퇴하라"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이하 농민회)이 28일 성명을 내소 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농민회는 "지난 21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밥쌀 2만5천 톤과 가공용 쌀 9만 1036 톤, 총 11만 6,036톤 입찰계획을 밝혔다. 쌀값 대폭락으로 억장이 무너진 전국의 농민들이 트렉터를 몰고 ‘쌀값보장, 국정농단 박근혜퇴진’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 모였었다"며

"분노로 들끓은 농민의 목소리는 뒤로 하고 식물정부가 된 상태에도 TRQ물량을 채우기 위해 밥쌀 수입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고 현 정부 농민 살농정책을 소개했다.

정부는 매년 41만 톤의 수입쌀이 국내에 쌓여 재고미 문제를 발생시켰고 이는 국내 쌀값 대폭락을 불렀다. 농가소득은 20% 이상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직불금이 늘어나자 정부는 직불금 감축정책을 꺼냈었다.

농민회는 이러한 정책이 결국 "박근혜 정권이 살농정책의 본보기를 보여줬다"며 "김재수 장관은 박근혜 정권의 개가 되어 살농정책의 막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부동산 투기 문제, 금융특혜 의혹이 있었다. 올바른 농정은 뒤로하고 재산 증식으로 살찌울 생각만하는 탐욕스런 모습이 돼지와 다를 바가 없다"며

"정부와 농식품부는 쌀값 폭락을 풍년 농사지은 농민 탓으로, 쌀 소비가 적은 국민 탓으로 돌리지 말고 실질적인 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마지막으로 "농심(農心)을 외면하고 밥쌀수입 강행으로 매국행위 하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농업말살에 일조하는 김재수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또한 밥쌀 수입 강행은 군사주권에 이어 식량주권까지 미국에 넘기려는 사대매국적인 행위다. 밥쌀 수입을 강행하고 농민의 숨을 옥죄는 정책이 계속된다면, 전북 농민들은 이에 대응하는 강력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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