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국제뉴스) 송미숙기 기자 = 강릉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피해를 최소화함은 물론 피해를 사전예방 하는 차원에서 ‘2016년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야생동물의 개체 수 증가와 먹이부족 현상으로 멧돼지, 고라니 등이 민가 인근까지 접근해 농작물에 대해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특히 사람에 대한 위해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강릉시는 지난 1월 기본계획을 수립, 읍면동을 통해 2월말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63농가를 신청받아 그 중 53농가를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강릉시의 지원사업비 예산규모는 총 1억 1700만원이며, 1농가당 설치비는 최대 220만원으로 그 중 사업비의 60%인 132만원이 지원되고 농가에서는 88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번에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에서는 5월까지 태양전지식 울타리 등 야생동물 예방시설을 설치한 후, 시설의 설치 검사를 통과하면 보조금을 지급 받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기공사업법 개정으로 전기 울타리형의 경우, 감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에서 직접 시공해야 한다.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지원사업은 2006년부터 실시한 결과 작년까지 총 436농가에 5억 3900만원을 지원해 왔으며, 2017년 이후에도 예산을 편성해 설치희망 농가에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市 관계자는 "지원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으며, 금년도 심사에 의해 사업에서 제외된 농가도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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