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순직 해병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 처리 방침에 국민의힘은 정쟁적 특검법안들을 앞세워 추석 민심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들 법안은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국민 명령이자 파탄난 민생을 살리기 위한 최우선 비상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건희 의혹은 최순실 보다 더한 국정농단이라는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법으로 총선 개입 의혹은 물론 도이치모터스 주각 조작 의혹 , 명품가방 수수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직 해병 특검법은 젊은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과 대통령 부부의 부당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할 특검법이고 지역사랑상품권법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 재정 지원 의무화를 법률에 명시하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으로 민생개혁 법안 처리를 막을 것이냐"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몰락하는 용산 눈치 그만보고 입법부의 일원으로써 공정과 민생을 살리는 길에 동참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특검법, 지역화폐 현금살포법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은 정쟁보다 민생을 위해 일해달라는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2대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 지도부가 원하는대로 아무때나 열리는 민주당 의총장으로 전락했고 오늘 본회의도 여야 간 합의도 되지 않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의사일정이고 오늘 처리가 예고된 법안도 정쟁용의 나쁜 법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화폐 현금살포법은 전국민 25만 원 현금 살포법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으니 돌려막기식으로 추진하는 '이재명 표 포퓰리즘 악법'이고 4번째 발의되고 다섯번째 표결을 앞둔 채상병 특검법은 진상규명은 안중에도 없고 정쟁밖에 없다는 민주당의 본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김건희 특검법도 오로지 대통령 부부 망신주기 목적의 악법으로 두 특검법 모두 위헌적 요소가 다분한 법안들"이라고 언급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의 입법권을 대통령 부부 망식주고 거대야당 힘자랑하는데 남용하는 것은 공당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부당한 본회의 강력 대응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