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다.

이번 사건은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장에서 발생했으며, 그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하면서 일어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홀을 이동하던 중, 비밀경호국 요원은 돌격  소총을 겨누고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과 400미터 거리에서 소총을 겨누고 있었으며, 비밀경호국은 즉각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확인됐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투표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하며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는 글을 남긴 적도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무장한 남성이 트럼프 후보를 겨냥했다고 믿고 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도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 발생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치지 않아 안도했다"며,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며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한 지 약 두 달 만에 일어난 것이다.

미국 대선이 불과 5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사건이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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