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 도시철도망 수립 용역 도민설명회 개최
제주 제 2공항 예정지 연계 구상 검토…제주도 전체 대상
수소트램 도입 넘어 고가·지하경전철·일반철도도 검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제주시내권에 수소트램을 도입해 대중교통체계와 연계하는 방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주도 전역을 철도망으로 연결하고 서귀포내권과 제주 제2공항과도 연계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사진=제주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제주시내권에 수소트램을 도입해 대중교통체계와 연계하는 방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주도 전역을 철도망으로 연결하고 서귀포내권과 제주 제2공항과도 연계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사진=제주도]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시 도심지 내 수소 트램 도입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이 되지 않았는데 제주도 전체를 철도망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 제시됐다. 특히 제2공항 연계 철도망 구축 방안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12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제주 도시철도망 계획수립 등 용역' 착수와 관련한 도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제주 최초의 도시철도망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역을 맡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제주시내권에 수소트램을 도입해 대중교통체계와 연계하는 방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주도 전역을 철도망으로 연결하고 서귀포내권과 제주 제2공항과도 연계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당초 트램 도입을 계획했던 제주시 도심부 일대에서 벗어나 제주시·서귀포시 등 제주도 전체를 대상으로 설정하고, 차량시스템도 수소트램을 우선 검토하던 것을 뛰어넘어 고가·지하경전철·일반철도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주도 전역을 철도망으로 두르는 '제주순환선'을 연결하고, 제주시 도심지는 제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수소트램을 도입하고, 서귀포시에선 중문관광단지와 서귀포혁신도시, 서귀포항 여객터미널 등을 철도망으로 연결하겠다는 것. 여기에 제주 제2공항 예정지도 철도망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제주도를 제주시, 서귀포시, 제2공항 예정지 3개의 철도망을 구축해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또 각 기점에 모빌리티 환승허브,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하는 구상도 포함됐다.

용역진은 열차운영계획에 대해 대상지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하고, 노선 계획, 수송수요, 차량공급 및 건설·운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용역진은 또 과도하게 세부적인 노선대안이나 역 위치 결정 등은 배제하고, 법정계획 승인 요건을 갖춘 노선에 대해 국비확보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제주 도심지 내 수소트램에 대한 공감대도 아직 형성되지 않았는데 제주도 전역을 철도망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