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체부
사진/문체부

(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대한민국, 중화인민공화국, 일본국 관광장관이 11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서 제10차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를 개최했다.

본 회의는 2019년 제9차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처음 열린 장관회의였다. 3개국 장관은 관광이 3국의 공동번영과 상호이해 등에 이바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포스트 팬데믹 상황 속에서 3국 관광의 조속한 회복 및 추가적인 발전을 목표로 할 것임을 확인하고, 역내 관광교류 및 역외 관광시장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여행자의 안전확보와 교통수단, 홍보활동 등 관광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인 3국 간 협력을 시작으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 

3국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3국 관광 교류의 조속한 회복, ▴지속 가능한 관광의 중요성, ▴지역관광 활성화 등 관광 교류의 질적 향상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3국은 더욱 활발한 왕래를 실현하기 위해 역내 관광교류 및 역외 관광시장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상호 간의 여행박람회 참가, 2025년 오사카·간사이세계박람회와 2027년 국제원예박람회(일본 요코하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중국 하얼빈), 2025년 월드 게임즈(중국 청두),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을 포함한 국제박람회, 국제경기대회 등 국제적 행사를 활용한 홍보 활동 등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관광객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고,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정확하고도 적절한 정보를 발신·공유한다. 또한 팬데믹 등의 위기 상황에 3국이 연계해 대응하기 위하여 긴급 시 정보 공유를 위한 연락체제를 구축한다. 아울러 대중교통 및 숙박 시설 안전대책 추진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무엇보다 환경, 경제, 사회의 3요소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관광이 중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각국은 이러한 인식에 기반한 관광진흥책을 실시하며, 동시에 3국이 아시아에서의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발휘하는 리더 격임을 이해하고 단독 또는 연계하여 다른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관광장관회의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춤했던 3국 관광 협력의 체제를 복원하면서, 향후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분기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현재 3000만 명 수준인 교류 규모를 2030년까지 4000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과 함께, 역외 관광객 유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3국 밖의 장거리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중·일 공동 관광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3국이 상담회, 세미나 등 협력사업을 시행한다는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구체적으로 담은 것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