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에 있는 알자우니 학교. 사진제공/AFP통신
가자 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에 있는 알자우니 학교. 사진제공/AFP통신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늦은 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있는 학교를 개조한 보호소에 공습을 감행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올린 글에서 "가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UNRWA 동료 6명이 사망한 이들 중에 있다"라고 적었다.

UNRWA는 단일 사건으로 발생한 직원 사망자 중 가장 많은 수라고 했다.

UNRWA는 X에 올린 별도 게시물에서 "이 학교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5번이나 공격을 받았다. 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약 12,000명의 피란민들이 거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1일 아침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누세이라트의 알자우니 학교가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방위국 대변인 마흐무드 바살은 AFP에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1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공군이 학교 구내에 있는 하마스 지휘통제 센터 내부에서 활동하던 테러리스트들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지만, 공격 결과나 타깃이 된 사람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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