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광역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행정통합 논의의 무산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표명했다.

31일,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구경북특별시로 덜컥 합의해놓고 뒤늦게 어깃장을 놓는다"며 이번 통합이 장기과제로 넘어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지난번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논의하던 통합 모델은 특별자치도 안에 대구특례시를 두는 기존의 도 중심 통합 모델이었다"며, 현재 추진 중인 행정모델은 지원기관인 도를 폐지하고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집행기관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초로 도를 폐지하고 특광역시 체제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행정모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런데 그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대구경북특별시로 덜컥 합의해놓고 뒤늦게 어깃장 놓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통합 논의 초기에 자신이 강조했던 '질적 통합'의 의미를 다시 언급했다.

홍 시장은 "이번 통합이 장기과제로 넘어간 것은 아쉬움이 많지만, 학계뿐만 아니라 정계에도 지방행정 개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우리는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그는 지난 27일 행정통합 논의 무산을 공식 선언했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다음 날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에게 "시·도 간 입장차가 너무 크다"며 행정 통합을 위한 중재안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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