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안세영,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귀국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간곡하게 요청했다.

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꾸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5일 결승전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지만 대표팀에서 이를 안일하게 대처해 실망했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함께 가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안세영은 이후 SNS를 통해 부상 관리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다르기에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배드민턴이 비인기종목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는 배드민턴이 비인기종목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더 좋은 쪽으로 변화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가 될 수 있고, 재능 있는 인재도 많이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세영은 "매 순간 '아니다, 나쁘다, 틀렸다'가 아니라 '이런 부분들이 바뀌어야 다 함께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면서 "시스템, 소통, 케어 부분에 대한 서로의 생각 차이를 조금씩 줄이고,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운영되길 바라는 것뿐"이라고 적었다.

그의 발언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사단을 구성하여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발언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부상 관리 및 훈련 시스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안세영은 협회와 선수 간의 원활한 소통을 부탁하며, 관계자들이 변화를 이끌어낼 것을 촉구했다.

안세영의 발언은 배드민턴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협회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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