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예술이 만나는 공간 갤러리 스테어 'Love Forest' 전시

'Love Forest' 전시에 작품들이 전시된 모습(사진=갤러리스테어 제공)
'Love Forest' 전시에 작품들이 전시된 모습(사진=갤러리스테어 제공)

도자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흙과 불, 그리고 인간의 손길이 만나 탄생하는 예술의 결정체로, 완성된 모습만큼이나 그 과정 역시 아름다움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성수동에는 그런 도자의 매력으로 가득찬 곳이 있다. 바로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는 '더유리아트앤컬쳐'(약칭 '트앙크 tuanc')가 이곳에서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오후 2시 서울 성수동 아트 스페이스 갤러리 스테어에 조성된 트앙크의 'Love Forest' 전시를 찾았다. 유명 기획사 건물과, 서울숲역 출구 바로 앞이기에 쉽게 접할 수 있어 방문이 용이했다.

갤러리 스테어 'Love Forest'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사진=김영규 기자)
갤러리 스테어 'Love Forest'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사진=김영규 기자)

갤러리에는 자신의 작품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작가들부터 긴장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관계자들이 서로 뒤엉켜있었다.

전시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감각적인 도자의 세계가 펼쳐졌다. 도자문화재단 원장인 조상권 작가의 작품들은 물론 60대에 늦깎이 예술가로서 인정받은 김현 작가가 흙으로 빚어낸 집들은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건축도자작품의 아름다움이 존재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 있다는 확신이 들었을 무렵 이런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어 보였다. 

갤러리 스테어 'Love Forest'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사진=김영규 기자)
갤러리 스테어 'Love Forest'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사진=김영규 기자)

전통 건축도자작품의 우아함과 고요함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형상, 색상, 디자인이 독특하게 접목된 생활·예술 도자의 모습에 갤러리를 찾은 이들은 감탄사를 내뱉기 바쁘다.

더불어 트앙크 소속 강은, 신송 등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350여 점도 이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갤러리 스테어 'Love Forest'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사진=김영규 기자)
갤러리 스테어 'Love Forest'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사진=김영규 기자)

트앙크 이유리 대표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건축도자작품은 시간이 지나도 그 아름다움이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그것의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되죠."라며 "오는 6월 일본과 9월 튀르키예 해외 초청전시회도 준비하고 있고 각계에서 전시회 요청 및 작품 구입 문의가 쇄도해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Love Forest' 전시회.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성의 공간을 제공하며 예술의 치유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트앙크 이유리 대표
트앙크 이유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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