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민의힘 김숙향 중앙여성위원장 페이스북)
(사진출처 = 민의힘 김숙향 중앙여성위원장 페이스북)

(서울=국제뉴스) 주성진 기자 = 오는 4월 서울, 부산 보궐선거에 앞서 이뤄지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여성가산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는 중 국민의힘 김숙향 중앙여성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산점의 대해 필요성을 알렸다.

김숙향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은 31일 페이스북에서 "나경원·조은희·이언주 후보는 여성가산점을 포기하지 말고 기필코 받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국민의 힘 나경원, 조은희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 국민의 힘 나경원, 조은희 서울시장 예비후보)

앞서 조 구청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여성 최초 원내대표를 지낸 나 후보나 여성 최초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저나 이미 혜택을 받아 유리천장을 깬 기득권"이라며 "젊은 후배들에게 당당하려면, 가산점 덕분에 이겼다는 소리는 듣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보다 더 앞선 시점에서도 나 전 의원을 향해 "서울시민들은 4월7일 보궐선거에서 여성이라고 2표를 주고 남성이라고 1표를 주는 게 아니다"며 "우리 당의 최종 후보가 결정된 후, 야권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도 이 문제는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가산점을 받지 말자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여성가산점은 여성 후보 개인에게 주어지는 게 아니다’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주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가산점 역시 선례가 되기에는 많은 논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안다. 이번 선거에선 기득권을 누린 여성들이기에 받지 말고 다음에 신인에게 더 많이 주자고 툭 던져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조 구청장에게 ‘조은희 후보님의 가산점 포기 말씀은 얼핏 듣기엔 멋지게 들리기는 하지만 여성 당원들과 여성 정치신인 그리고 아직도 사회에서 여성이기에 불이익을 당하는 분들을 생각해 보면 쉽게 던질 수 있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필력하며 ‘여성후보들이 포기하는 여성 가산점이 사회 곳곳에서 약자로서 보호 받을 수 있는 그 누군가의 20% 이고 10%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자신감을 넘어 '겸손함'으로 경선과정에 임해주실 것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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