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청주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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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주 청주 중앙초등학교(교장 박현숙)는 9월 27일 학생들이 계획하고 직접 재난상황을 연출해 대피하는 훈련까지 주도한 ‘2024 학생 주도 재난안전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학생 주도 재난안전훈련’은 학생이 학교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와 지진 등의 재난상황에 대처 능력을 스스로 기를 수 있도록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주관하는 사업으로 재난유형 선정부터 훈련계획 수립, 실제 훈련까지 모든 단계를 학생이 직접 주관하는 체험형 훈련 프로그램이다.

중앙초 4학년 1반 안전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9월 1일부터 재난 개념 이해, 재난안전 체험활동, 우리학교 위험요소 및 소방시설 찾아보기, 대피지도 만들기, 어린이 비상대책반 구성하기, 비상대책반 임무 카드 작성 및 역할 훈련하기 등 4주간의 사전 준비를 거치고 이날 마지막 5주차 활동으로 전교생 대상으로 실제 대피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대피 훈련은 안전동아리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반영해 청주지역에 규모 6.0의 강한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한 복합 재난상황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상황전파·환자이송·안전유도·응급처치·화재진압팀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며 전교생의 대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청주 동부소방서 율량사천119 안전센터와의 협력하에 실제와 같은 재난상황이 연출되어 중앙초 학생들은 재난 상황 대처에 더욱 진지하게 임할 수 있었다.

최준기 학생은 “대피를 안내하고 소화기로 불을 꺼서 우리 학교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며 “재난 위기 상황에서 올바르고 용기있게 앞장설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현숙 교장은 "기존의 대피 훈련과 달리 이번 훈련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모든 내용을 계획하고 진행하여 더욱 의미가 있다”며 “학생 주도의 안전교육문화 정착을 위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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