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과 김상준 교수.(제공=충북대학교)
생물학과 김상준 교수.(제공=충북대학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대학교가 9월 '이달의 연구자'로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김상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상준 교수는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 10.6, 학문 분야별 IF값 상위 2.3%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Brain」(뇌)에 ‘Gba1 E326K renders motor and non-motor symptoms with pathologic α-syn, tau and glial activa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의 고한석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파킨슨병 환자에서 관찰되는 유전적 위험인자의 새로운 동물모델 구축을 통해 질병의 병리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파킨슨병에서 유전적 위험인자 GBA1 유전자의 E326K 변이가 단백질 응축체의 세포 간 전이현상, 신경염증 및 병적 타우 단백질의 양 증가를 가속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 논문에서 연구진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프리온 유사 기작에 기반한 퇴행성 신경질환의 신경독성 단백질들의 응축체가 세포 간 전이되며, 장에서부터 질병이 시작해 뇌로 병변이 퍼져나갔을 수 있다는 가설에 리소좀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변이가 질병의 증상 정도와 다른 퇴행성 신경질환의 병변 또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김상준 교수는 "고령화로 인해 퇴행성 신경질환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지만,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 내 리소좀 기능이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의 병리기전에 핵심적이며, 본 연구 결과가 향후 치료제 개발에 있어 리소좀 기능 조절 전략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활용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학과 내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 감사드리며, 급작스러운 부탁에도 흔쾌히 공동연구를 해주신 충북대 정보통계학과 지희정 교수, 그리고 초기 실험실을 세팅하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끝까지 본 연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애써준 류혜국 박사와 박현우 학생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이달의 연구자를 매월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자는 논문 발표 학술지의 피인용지수(IF) 및 학문분야별 IF값, R&D 수주 금액, 기술이전 금액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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