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규 관장, 청주문화나눔 개인후원 최고액 1000만원 기부

(사진=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진=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문화예술기부사업 ‘청주문화나눔’에 지난 2일 청주시립미술관장에 취임한 박원규 전 문화도시본부장(57)이 개인후원금 최고액인 1000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서원대에서 조각을 전공, 지난 2001년 청주문화재단에 입사해 공예진흥팀장, 영상위원회 사무국장, 공예관 학예실장, 비엔날레 총괄부장, 문화도시본부장 등을 역임한 박 전 본부장이 정년퇴직 시기가 아닌데도 청주시립미술관장 공모에 응할 때부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 지역 미술계 관계자는 “최근 취임한 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장이 자신 있게 청주시립미술관장 공모에 응할 수 있는 데는 믿는 구석이 있지 않고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오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벌써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에 일조한 절친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도 다음달 재임용이 되는 분위기고, 차영호 문화체육관광국장도 박원규 관장과 친구사이로 알려져 있는 등 청주시 천하가 다 본인들 세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들로서는 개인후원금 최고액 1000만원 기부는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는 박원규 관장의 후원금 기부 관련 “재단에서 미술관으로 머무는 공간은 달라졌지만, 청주의 문화예술이라는 큰 터전에서 우리는 여전히 동료”라며 “청주문화나눔에 담아준 박 관장의 마음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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