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계기착륙시설
제주공항 계기착륙시설

(서울=국제뉴스) 이상배 기자 = 한국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의 신행정수도 누산타라에 건설 중인 VVIP 공항의 항행안전시설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약 10억원 규모로, 공사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항공기술을 인정받아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누산타라의 VVIP 공항에 계기착륙시설(ILS)과 거리측정시설(DME)을 납품·설치하는 항행안전시설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공항은 대통령 전용공항으로 고위공직자와 외국 국가 원수 등의 방문 시 사용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항행시설공단이 지난 1월 발주한 이번 사업은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착륙시설과 공항 간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거리측정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공사는 7개월 동안 현지에서의 철저한 조사와 기술 분석을 통해 발주처와 현지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기술 협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KAC 항행장비의 우수한 기술력과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인정받아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도네시아는 약 300여 개의 공항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의 군도 국가로, 현재 새로운 공항 건설과 기존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항행장비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누산타라 VVIP 공항 진출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항행장비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 대한민국의 항공기술과 공사의 항행장비 명성을 떨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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