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뉴스) 장덕진 기자 =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고양이 4마리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4시경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고양이 4마리가 죽어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고양이 4마리 중 1마리는 다리가 잘려져 있었으며, 다른 3마리는 사체 형태가 비교적 온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10년 넘게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며 돌봐주고 있었는데 4마리가 동시에 죽어 있는 것은 처음봤다"며 "사체가 훼손된 것을 보면 고의로 누군가가 죽인 것으로 보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양이들이 죽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고양이들이 학대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 고양이들이 자연사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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