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대비 모의고사 (사진=국제뉴스DB)
수능시험 대비 모의고사 (사진=국제뉴스DB)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가 모두 쉽게 출제돼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4일 공개했다. 9월 모의평가 전 영역 만점자는 총 63명으로 재학생이 18명, 졸업생 등은 45명이었다. 6월 모의평가 당시 전 영역 만점자(6명)와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늘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이다. 이는 6월 모의평가 대비 19점, 지난해 수능 대비 21점,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대비 13점이나 하락한 수치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맞은 응시생은 4478명에 달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152점)보다 16점 내려갔다. 수학의 경우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래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144점 이상을 기록해, 이번 시험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표준점수 최고점을 획득한 수험생은 697명에서 135명으로 줄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10.94%로 집계됐다. 6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 1.47%와 비교하면 난이도 격차가 컸다. 탐구 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선택과목별로 사회탐구 64∼68점, 과학탐구 62∼72점에서 형성됐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에서 4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12.89%로 집계됐다.

9월 모의평가 전 영역 만점자는 63명으로 재학생 18명, 졸업생 등 45명이다. 6월 모의평가 만점자는 6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수학의 만점자가 의대 모집정원과 비슷하거나 많을 정도"라며 "9월 모의평가가 실제 수능으로 출제될 시 의대, 서울대 등 최상위권에서는 변별력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교육부는 "9월 모의고사 문항 중에는 상위권 변별이 가능한 문항들도 충분히 포함돼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개인별 성적표는 2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10월 모의고사는 15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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