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영장심사
김호중 영장심사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지 2개월 만에 보석 심문을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은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김호중의 보석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보석 심문 당일에는 결심 공판도 예정되어 있으며, 김호중 측은 불구속 재판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검찰은 그의 보석 청구를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 후 차량을 운전하다가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열흘 후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김호중은 지난 19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피해 택시 기사는 김호중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팬들도 1500장 분량의 탄원서를 통해 그를 지지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23일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으며, 보석 제도는 법원이 정한 보증금을 납부하고 재판 출석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피고인을 석방하는 방식이다.

김호중은 30일 보석 심문과 결심 공판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재판부의 심문 절차로 인해 이달 말까지는 구속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심 선고는 이르면 10월 말에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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