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란 "주식시장의 안정과 신뢰 우선" 윤종군 "공천 개입 의혹과 정치농단 규명"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과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국제뉴스DB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과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수사 자청 요구에 금투세 폐지로 대응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24일 1400만 개미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조삼모사 금투세 유예가 아니라 폐지임을 강조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제1야당이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탓에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투자자 이탈까지 가속화되는 일명 '금투세 엑소더스'가 현실화 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은 수개월째 시간만 흘려보내다가 오늘에서야 금투세에 대한 '늦장토론'을 열었다"면서 "여론의 거센 압박을 못 이겨 '짜고 치는 고스톱' 하듯 토론회를 진행했지만 금투세 폐지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지금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오로지 주식시장의 안정과 신뢰를 우선시해야 할 때"라며 "민주당은 민심의 명령에 따라 금투세 폐지에 협조해 국민적 혼란을 종시키길 촉구한다"고 논평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는 국민 앞에 서서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밝히고 수사를 자청할 것"을 요구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총선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김해갑 출마 속보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되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의혹 당사자인 명태균 씨도 언론사에 직접 '김건희 여사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정황은 이뿐만 아니라 어제 유튜브 채널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원모 후보와 관련된 공천에도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전 대통령실 직원의 의혹이 제기됐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부인이 여당의 총선 공천을 진두지휘했다면 사상 초유의 헌정유린,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헌정질서를 뒤흔드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정치농단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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