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보훈지청 보훈과 윤옥윤
경북북부보훈지청 보훈과 윤옥윤

(영주=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개인정보의 유출은 빠른 속도로 신원 도용, 금융 사기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불필요한 정보의 노출을 방지하는 것은 오늘날 디지털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지난해 9월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주체의 자기결정권 보장, 개인정보 분쟁조정제도 이행력 강화, 디지털 시대에 맞춘 개인정보 처리기준 일원화 등 시대 변화를 반영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법 시행으로 민원처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정부 부처와 산하 공공기관은 접근권한 통제 및 시스템 접속기록 주기적 점검 등 보다 강화된 안전조치 확보 의무를 지게 되었다.

아쉬운 점은 관련 법령 정비를 통한 안전관리 하드웨어 구축에 대비하여 우리들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높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IT기술 발전에 따른 딥 페이크를 이용한 정보의 왜곡, 가짜 계좌·홈페이지 개설, 악성코드 전파, 휴대전화 해킹 등 개인정보와 관련한 범죄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지만 일상생활 속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택배 송장과 신용카드 영수증을 별도 처리 없이 버리거나, 알게 된 개인정보를 상대방 동의 없이 타인에게 제공하고, 홈페이지 비밀번호를 타인과 공유하는 등 개인정보를 소홀히 대하는 모습은 흔하게 발견된다.

여기에는 개인정보보호의 의무가 공공의 영역에만 있다고 생각하거나 나의 개인정보 유출 행위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정보보호 의무는 관공서와 금융기관에게만 부여된 것이 아니다.

누구 하나 개인정보를 악용하면 나 역시 피해를 볼 수도 있으므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개인정보의 취급자로서의 책임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범죄를 키우는 가장 무서운 태도는 무관심이라고 한다. 무관심 속에 범죄는 나날이 진화하고 더욱 자유롭게 기승을 부린다.

개인정보와 관련한 사고는 나와 무관하지 않음을 명심하고 개인정보의 주인으로서 나의 정보보호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다가오는 9월 30일~10월 4일은 개인정보보호주간으로 이는 개인정보 보호 및 처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동참을 촉구하는 날이다.

우리 지청에서도 개인정보보호주간을 맞이하여 특별교육, 홍보, 캠페인 등의 자체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년에 한번 맞이하는 날이지만 정부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보호 인식을 높이데 동참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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