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배드민턴협회 환경 개선 

▲홍명보 축국대표팀 감독은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홍명보 축국대표팀 감독은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축구협회 운영 실태와 감독 선임 논란을 두고 현안질의를 진행합니다.

이날 현안질의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홍 대한체육회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등이 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배경과 대한축구협회장의 연임 여부, 안세영 선수의 배드민턴협회 운영 방식과 선수 처우 등에 집중했다.

여야 의원들은 현안질의 자료 제출이 미흡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에 공동질의 자료 129건 중에 절반이상 개인정보 보호 등으로 인해 제출되지 않아 애로를 느끼고 있다"며 "특히 축구협회와 관련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 기간, 연봉 등 가장 기본적인 자료 등이 전혀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5년 의정활동하면서 자료제출과 관련 첫 발언"이라며 "자료제출이 너무가 심각하고 국회 경시 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날을 세워 비난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오늘 현안질의는 축구와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국민들이 정확하게 상황을 알고 싶어하는데 문체부나 축구협회, 대한체육회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국민적 의구심을 키우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이 회의 속기록과 임원 명단등 민감한 자료는 비식별자료로 제출하라는 지시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최소한의 자료도 불성실함을 비난했다.

첫 질의에 나선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체육이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고마운 분야였다"면서 "잘못을 감독하고 시정해야 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갈등과 반목이 서로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윤덕 의원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황제 회장'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며 2022년부터 대한축구협회 뉴미디어중계권을 어떤 회사와 되어 있는지를  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쿠팡과 계약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김윤덕 의원은 "홍명보 감독이 친한 회사가 수의계약으로 뉴미디어 방송권을 싼 값에 따서 여러 업체에 비싸게 팔아먹겠다는 유머가 돌고 있으니  중계권 계약서 등을 보여주면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그 부분은 잘 모르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 축구협회 운영의 불투명성 등을 집중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2015년부터 1550억원을 투입해 초대형프로젝트 천안축구종합센터 이름으로 추진하는데 건축사를 국제 공모 과정에서 특정 회사 현대산업개발의 명칭이 계속해서 관련 문서에 등장했다"며 "당시 축구협회 전무이사 외에 유관 직함을 맡은 적이 있는지, 2020년 3월 13일 축협에서 해외 건축사에 발송한 문서에 홍명보 전무이사 명으로 발송됐다"고 지적했다. 

홍명보 감독은 "기억은 못하는데 당시 축구협회 CEO였기때문에 제 이름으로 나갔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배현진 의원은 "천안축구종합센터 추진에 특정없체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정몽규 회장이 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에게 축구센터에 실질적으로 개입해 실무를 하라고 지시했느냐"고 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우리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축구협회를 도와주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배현진 의원은 "건축 전문 해외 매체에 소개된 천안 축구종합센터 디자인에 현대산업아레나로 표기된 점"을 지적했다.

정몽규 회장은 질의의 취지에 맞지 않게 답변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김학균 파리올림픽 배드민턴국가대표 감독을 상대로 안세영 선수의 물집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Y신발착용했을때 생기는 문제인데 해결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김학균 감독은 "스펀서 관계이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4년간 계약되어 있고 신발 부분을 가지고 얘기한 것은 아시안게임때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택규 회장은 "신발을 바꾸지 못한 것은 협약 때문이고 개인적으로 바꾸려고 바꿔지지 않는 입장도 아니다"고 답변했다.

민형배 의원은 "협회장을 왜 하느냐, 그런 것을 해결하라고 협회장하는 것 아니냐면서 협회장 지금이라도 그만두라"고 직격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홍명보 감독을 상대로 "축구대표팀 전력과 경기력 부진에 대한 감독 선임 절차 불신이 영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홍명보 감독은 "대한민국의 최고의 선수가 포진해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감독 선임과 모든 축구적인 측면에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점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노력해 경기력을 올릴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국민적 의혹은 정몽규 회장의 일방적 지시나, 의지에 따라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전략강화 위원회에서 3명의 후보를 추천했고 정해성 위원장 면담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두 후보에 대해서는 면담을 하고 그다음에 홍명보 감독을 추천을 결정하는게 어떻겠느냐 말을 했다"며 감독 선임 절차가 문제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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