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축제를 하면서 초대 가수만 13명 초청... 대하축제인지 가요무대 인지 헷갈려
-대하 축제추진위원회와 태안군이 축제 운영을 놓고 지속적으로 신경전... 예견된 인재
-현장에서 구매 시 1kg에 4만 원, 식당에서 먹을 때는 1kg에 7만 원... 생산지인데 비싸

21일 오후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에서 제23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메인 무대가 개막식을 앞두고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독자제공)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에서 제23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 개막식을 앞두고 메인 무대가 바람에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고는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태안군 공무원들은 부랴부랴 작은 규모의 무대를 다시 설치해 개막식을 무사히 마쳤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가수 소명, 윤수현, 백채이, 홍지호, 진해심, 정하나 등 총 13명의 가수가 초청돼 대하축제인지 가요무대인지 정체성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더불어 수산물 축제의 백미는 싱싱한 생물을 먹는 맛인데 대하축제장에는 냉동 대하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냉동 대하축제란 오명도 변하지 않고 있다.

제23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는 보조금 4950만 원과 자부담 4950만 원 총 9900만 원의 사업비로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안면읍 백사장항 일원에서 열린다.

태안군민 A 씨는 "축제를 준비하며 축제추진위원회와 태안군이 축제 운영을 놓고 지속적으로 신경전을 벌이더니 끝내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축제 추진위원장이 새로 만들어진 무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축제 추진위원장이 새로 만들어진 무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태안군민 B 씨는 "축제장 현장에서 구매 시 1kg에 4만여 원, 식당에서 먹을 때는 1kg에 7만여 원을 받고 있다"면서 "생산되는 곳에 와서 먹는데 시중보다 더 비싸면 되겠냐고"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1kg에 2만 5천원 3만원, 식당에서는 5만 원 정도로 구매해 먹을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하축제를 하면서 무슨 초대 가수들만 13명을 초청하냐"면서 "대하축제를 하는 건지 가요무대를 하는 건지 한심하다며, 축제의 정체성이 뭐냐"고 성토했다.   

태안군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22일 "대하축제장 무대가 쓰러졌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대답했다.

제23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염동운)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맨손 물고기 잡기 △장어 옮겨 담기 게임 △밸런스 게임(수산물 중량 맞히기)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버스킹 공연 △밴드 라이브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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