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사옥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 삼성전자 리포트를 발표한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KB증권, DB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다.

특히 KB증권은 한 달 전 제시한 목표주가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26.9% 낮춰 잡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13조원을 크게 밑돌아 9조7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 등 소비자용 제품의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용 메모리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레거시 제품의 지난 8월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2.38% 하락한 2.05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HBM 수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하락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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