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와의 월드컵 16강전에 나설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콜롬비아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귀에레로에서 콜롬비아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양 팀의 두 번째 만남으로, 첫 맞대결이었던 2010년 U-20 여자월드컵 3/4위전에선 한국이 콜롬비아에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나이지리아에 0-1 패,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독일과의 최종전을 1-0으로 잡으면서 D조 3위(1승 1무 1패, 승점 4점)를 기록함에 따라 조 3위 중 상위 4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이번 U-20 여자월드컵은 24팀이 참가했다.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12팀)와 조 3위 중 성적이 높은 4팀까지 더해 총 16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박윤정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든 가운데 지난 독일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선택했다. ‘캡틴’ 전유경(위덕대)이 원톱으로 나서며, 박수정(울산과학대)과 홍채빈(고려대)이 양 날개에 포진한다. 중원은 강은영(대덕대)-배예빈-김신지(이상 위덕대)로 형성됐고, 포백은 최은형(고려대)-남승은(오산정보고)-엄민경(위덕대)-양다민(울산과학대)이 구축한다. 골키퍼 장갑은 우서빈(위덕대)이 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