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한 내용의 사과가 없을 경우 순천시청 전 공직자와 시민, 인권단체 등과 연대 투쟁할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김문수 국회의원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사진제공=전국공무원노조순천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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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국제뉴스) 명경택 기자 =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3일 김문수 국회의원을 향해 비상식적인 모독 발언에 대하여 공개 사과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순천시 공직자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업무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시장과 짜고, 또는 음흉한 거래를 통해 각종 지역 예산 등을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매도했다는 것이다.

이는 순천시 행정을 심각하게 폄훼하는 비상식적인 행태이며 2천여 공직자를 비하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모욕감을 안겨주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8월 30일 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소각장 설치에 관한 순천시의회 행정사무조사 요구가 있었으며, 다음날인 31일 김문수 국회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시장과 공무원들은 행정사무감사 조사를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온갖 어려운 법령과 이유를 들어 행정사무조사를 방해합니다. 의심스러운 지역 예산을 따내려면 시장이나 공무원들과 음흉한 거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순천시 공직자들이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협박하는 것처럼 글을 올린 것이다.

이로 인하여, 순천시 공직자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업무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시장과 짜고, 또는 음흉한 거래를 통해 각종 지역예산 등을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매도했을 뿐 아니라, 행정을 심각하게 폄훼하는 비상식적인 행태이며 2천여 공직자를 비하하고 심각한 모욕감을 안겨주었다고 전했다.

순천시민이 뽑아준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순천시 행정 신뢰도가 얼마나 떨어질 것이며 공직자들의 명예가 얼마나 실추될 것인지 우려되고, 그동안 애써 쌓아온 신뢰와 청렴이 그대로 무너져 내려 공직자로서 자괴감이 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죄 없는 공직자들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서는 안된다. 한순간에 신뢰가 무너지면 그것을 회복하는 데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공무원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그 오명의 상처는 너무나 깊었다. 순천시 공직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현안들이 순조롭게 해결되어 순탄하게 시정이 운영되길 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김문수 국회의원은 비상식적인 모독 발언에 대하여 상처받은 순천시 2천여 공직자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위 요구사항에 대한 합당한 내용의 사과가 없을 경우 순천시청 전 공직자와 시민, 인권단체 등과 연대 투쟁할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김문수 국회의원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고 강력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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