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심지역에 대한 현장전문가의 분석

(서울=국제뉴스) 송미숙 기자 = 현재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교통의 중심지 중의 하나가 청량리역이다. 이에 청량리역과 인근 전농동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하여 부동산가치분석 전문가인 안진희 대표의 기고를 소개한다. 이하는 안진희 대표의 기고문이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청량리역은 현재 운행 중인 수도권 1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 강릉선∙중앙선 등 6개의 노선 외에 착공이 진행된 GTX-B노선(송도-마석), GTX-C노선(덕정-수원)과 사업추진 중인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의 신설이 예상되면서 이들 노선을 연계하는 복합 환승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향후 10개 노선(예정된 노선 포함)이 정차하는 '광역교통 허브'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주요 도로로는 왕산로, 천호대로, 사가정로 등이 있으며 이 도로들은 강변북도 및 올림픽대로와 연결되어 서울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따라서 이와 같은 주요 도로의 접근성 및 초대형 교통 호재, 더불어 대규모 정비사업이 예정되어 있는 전농동의 아파트 단지도 자연히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단지에 대해서 분석을 해본다면, 먼저 래미안크레시티 아파트가 있다. ‘전농7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2014년 10월 입주가 시작된 2,397세대 대단지 아파트이다. 청량리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상업, 업무, 주거 기능을 확충하고 기반시설을 정비하고자 하는 ‘청량리-왕십리 광역중심지’와 근린생활 서비스의 중심지로 육성 하고자 하는 ‘전농지구 중심지’ 사이에 위치하여 두 개의 중심지 사이에서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입주 11년 차의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잘 이루어져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형성된 학원가와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도보로 통학을 할 수 있어서 학령기 자녀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다. 다만 학군은 아쉬움이 있다.

최근 실거래는 전용면적 84㎡ 타입이 기준 매매가 12억 5,500만원, 전세가 7억3천만원(갱신계약 제외)에 거래가 되었으며 현재 거래 가능한 매물로는 13억 전후의 매매매물, 7억 중반의 전세매물이 있다.

현재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인 ‘전농8구역(1,515세대 예정)’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와 인접하여 전농8구역의 사업이 마무리되고 나면 인근 환경의 개선으로 주거만족도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안진희 부동산컬럼리스트]
[사진 = 안진희 부동산컬럼리스트]

다음으로 롯데캐슬노블레스 아파트가 있다. ‘전농1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2018년 6월 입주가 시작된 584세대의 중소규모 단지로 래미안크레시티 단지와 인접해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풍부한 녹지, 다양한 입주민 편의 시설로 주거 환경이 우수하고 래미안크레시티 대비 청량리역을 더욱 가깝게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적은 세대수는 아쉬운 점이다.

최근 실거래가는 전용면적 84㎡ 타입이 기준 매매가 12억 9,000만원, 전세가 7억 5백만원에 거래가 되었으며 현재 거래 가능한 매물로는 12억 중반부터 14억까지의 매매매물, 7억대의 전세매물이 있다.

마지막으로 롯데캐슬 SKY-L65 아파트가 있다. ‘청량리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2023년 7월 입주가 시작된 1,425세대 주상복합아파트로 전농동 단지 중 가장 신축 단지이며 청량리의 랜드마크로 여겨진다. 청량리역 초역세권이며 백화점, 마트, 재래시장 등 상업인프라가 뛰어나 실거주 및 투자수요가 많은 단지이다.

입주민 커뮤니티센터에서 중식과 석식을 끼니당 7천원에 양질의 식단으로 제공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도보로 통학이 어려운 위치는 단점이다.

최근 실거래는 전용면적 84㎡ 타입, 기준 매매가 18억 7,900만원, 전세가 8억원에 거래되었으며 현재 매매거래가 가능한 매물은 희소한 상황이고, 입주 가능한 전세 매물은 8~9억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높은 금리와 건축원자재값 상승으로 중단된 아파트 건설이 곧 공급 부족으로 가시화될 전망이고, 2026년 예상되는 공급 물량은 서울 기준 3,800여 세대로 수요 예상 물량 48,000여 세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내집마련에 적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농동은 현재도 꾸준한 수요가 있는 지역이며, 다양한 정비사업과 탁월한 주요도로의 접근성, 청량리역 대규모 교통 호재가 있어 주거와 상업의 중심지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AI가 분석한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사진 = AI가 분석한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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