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에 북한서 날린 풍선 같다"는 주민신고 접수"
"오물 및 쓰레기 발견, 소량 화약까지도 발견"

"오물 풍선이 발견된 현장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오물 풍선이 발견된 현장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전북=국제뉴스) 임태균 기자 = 전북 무주에서도 북한이 대남 전단용으로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29일 무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전 6시50분께 무주군 무주읍 한 마을에서 "전신주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과 경찰·소방 등 관련 당국은 해당 풍선을 수거해, 내용물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풍선 내부에는 오물 및 쓰레기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소량의 화약까지 검출되어 군 당국은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당국은 “폭발물이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북한에서 대남 전단용으로 살포한 풍선인 것으로 추정되므로, 미상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장에 출동하여 조치중인 군,경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현장에 출동하여 조치중인 군,경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한편, 지난 26일 북한은 국내 대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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