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뉴스) 송서현 기자 = 고등학교 남학생이 다른 고등학교 남학생을 불러내 폭행하고 옷을 벗겨 촬영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 군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의 한 옥상 건물에서 고등학생 B 군을 불러내 폭행한 혐의와 B 군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하고 무릎을 꿇린 뒤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 따르면, A 군은 B군이 SNS에 자신에 대해 험담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A 군 외에 다른 남학생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폭행해 가담하지 않았지만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CCTV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