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2019년 밑그림, 2021년 착공, 2023년 10월 개관
“‘경이롭게 뻗어나가는 개척나무’ 기본개념으로 삼아 실내 공간과 색상 구상”

경상국립대학교 문선옥 도서관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구정욱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문선옥 도서관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구정욱 기자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최근 경상국립대학교 도서관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개관식을 가졌다. 이에 경상국립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 구체적 내용과 의미를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본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서관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문선옥 경상국립대 도서관장’을 직접 만나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도서관의 역할과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문선옥 도서관장은 인터뷰에서 지혜와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에서 경상국립대학교 학생들이 전문지식을 갈고 닦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기대했다.

문선옥 도서관장이 새로 리모델링해 개관한 중앙도서관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정욱 기자
문선옥 도서관장이 새로 리모델링해 개관한 중앙도서관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정욱 기자

또한 그는 ‘경이롭게 뻗어나가는 개척나무’를 기본개념으로 삼아 실내 공간과 색상 구상을 했다며, 중앙도서관의 구조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아울러 신세대 취향과 시대적 트렌드를 가미한 공간구성을 부연 설명하며, 차원이 다른 도서관의 미래 지향점을 보여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도서관을 직접 살펴보고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봐도 ‘공부가 절로 하고 싶은 면학공간’으로, 대학생활의 질을 높여준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다음은 ‘국제뉴스’가 문선옥 경상국립대학교 도서관장을 만나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먼저 경상국립대 도서관장으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환경재료과학과 재직 중이며 가구디자인/목재/환경과 관련된 과목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전통가구의 입식화/현대화에 기초한 글로벌화 등의 연구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다섯 번의 가구 개인전을 개최했고, 매년 한국가구학회 국제전 등의 그룹전에 참여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OSU)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이번 경상국립대학교 중앙도서관 ‘전면 리모델링 개관’에 관해 개괄적으로 설명한다면

---우리 대학교의 교훈은 ‘개척’이다. 개척은 미지의 세계를 무한히 넓혀 나가는 것이다. 학내구성원이 도서관에서 무한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 도서관에 ‘경이롭게 뻗어가는 개척나무’ 개념으로부터 실내 공간과 색상을 구성했다. 중앙도서관 정문 안쪽 입구의 벽면에 보게 될 웰컴존 아트월은 개척나무의 뿌리, 줄기, 잎새, 열매, 둥지를 도형화한 것이다. 1층은 휴게와 힐링을 위한 ‘뿌리 쉼터’, 2층은 협업과 창의를 위한 ‘소통 줄기’, 3층은 독서와 사색을 위한 ‘사유 잎새’, 4층과 5층은 지식 탐구를 위한 ‘지식 열매’ 1과 2, 증축부 2층과 3층은 ‘새 둥지’ 1과 2, 그리고 최상층의 6층은 ‘지혜 뜰’로 명칭을 정해 층별 이용 목적을 담아냈다.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각층은 색채를 통해 개별 디자인 컨셉을 살리고 각각 인테리어와 가구를 정해 그 의도와 의미를 구현했다. 뿌리를 나타내는 1층은 개척의 상징인 프러시안/진한 블루색, 줄기를 나타내는 2층은 쉐이드/진한 그린색, 잎새를 나타내는 3층은 퍼너먼트/밝은 그린색, 열매를 나타내는 4층과 5층은 오레 오렌지색과 네이스 옐로우색, 새 둥지를 표현하는 증축부 2층 및 3층은 새롭게 태어난 집중 열람실로 통합한 우리학교의 시그니처 칼라인 블루색으로 이미지했다. 1층, 2층, 3층, 증축부 2층 및 3층은 열람실이고, 4층 및 5층은 자료실이며, 6층은 외국학술지지원센터(FRIC) 및 대학원생 전용 열람실이다.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경상국립대의 ‘거점국립대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도서관으로서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

---경상국립대학교는 연구 중심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학령인구 감소 및 인구소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노력하는 중심에 있다. 도서관 역시 국가 발전을 위한 연구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노력과 공공성 강화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지역대표 도서관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24시간 연중무휴 개방’하는 열람실과 복합문화 휴식공간으로서의 도서관에 대해 설명한다면

---24시간 연중무휴 개방 도서관이 가지는 의미는 수요자와의 소통으로 수요자 중심의 도서관을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도서관-학생 간 소통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고, 이를 바탕으로 도서관에서는 시설 및 운영 방안을 수립했다. 앞으로도 우리 도서관은 수요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이 될 것을 약속한다.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지역주민들도’ 국립대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경상국립대학교는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공공성 강화와 지역사회 공헌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도서관도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우리 대학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지식과 지혜의 보고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향학 공간인 경상국립대 중앙도서관 내부 사진/구정욱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재학생들에게 ‘도서관의 효율적 활용’과 관련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도서관은 수요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24시간 연중무휴 개방’하는 도서관이 됐다. 하지만 많은 이용과 더불어 쓰레기 문제와 비정상적인 이용행태 등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수요자가 원하는 도서관으로 정착이 잘 될 수 있도록 수요자인 재학생들 스스로가 올바른 도서관 문화를 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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