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홍인숙 의원, "서귀포시 문화광광국 예산 37% 증가, K-POP 전부 투입?"
양경호 의원, "최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암표 등장 대책 있나"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가 12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2023년 서귀포글로컬페스타에 대한 우려와 질타가 쏟아졌다.[사진=서귀포시청]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가 12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2023년 서귀포글로컬페스타에 대한 우려와 질타가 쏟아졌다.[사진=서귀포시청]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2023년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가 뭇매를 맞았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가 12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2023년 서귀포글로컬페스타에 대한 우려와 질타가 쏟아졌다.

양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갑)은 "최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글로컬 페스타 티켓이 7~8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K-POP 콘서트 좌석이 1만8000석인데 행사가 2주밖에 남지 않은 지금 예매된 것은 1만여 석으로 절반이 비어있다”며 “도내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좌석이 빈다고 해서 공무원을 동원해 좌석을 채우는 일이 발생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아라동갑)은 “서귀포시 내년도 예산 중 문화관광체육국 예산이 37.14% 증가했는데 문화예술 분야 예산은 9.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K-POP 콘서트 예산은 올해보다 2배 증가했던데 문화예술 분야 예산이 이쪽으로 투입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글로컬페스타가 K-POP 콘서트를 제외하면 다른 축제와의 차별점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10월에 전국적으로 축제가 몰려 부분, 청소년 시험기간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글로컬페스타가 K-POP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갑)은 “잘 나가는 가수 몇 명을 불러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유치한 발상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개최 시기도 관광객들이 비행기표와 없어서 제주에 오지 못하는 10월 관광성수기”라며 “지속가능한 축제가 되려면 서귀포시 정체성과 어우러지는 지역색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은 “최근 공무원 익명 게시판을 보면 서귀포칠십리축제에서부터 주민자치박람회, 글로컬페스타에 이르기까지 매주말마다 동원되고 있다는 불만이 올라오고 있다”며 직원 동원 최소화를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전체적인 일정이 조금 늦어지면서 홍보가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은 기간 티켓 판매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사진=서귀포시청]
이와 관련해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전체적인 일정이 조금 늦어지면서 홍보가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은 기간 티켓 판매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사진=서귀포시청]

이와 관련해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전체적인 일정이 조금 늦어지면서 홍보가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은 기간 티켓 판매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중고거래의 경우 입장 시 구매자의 신원확인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K-POP 콘서트로만 계획을 했지만 지역 예술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 자매결연 예술단체 공연까지 포함해 확대한 것"이라며 "핵심은 K-POP 콘서트”라고 강조했다.

예산과 관련 "올해 문화예술 분야에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예산이 포함되면서 내년도 예산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증액 편성됐다”고 해명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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