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로 나선 황교안 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은 시대정신을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가져야 할 시대정신은 '미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31일 부산을 찾아 국제뉴스 등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시대 정신이 역주행을 하고 있다. 공정과 정의는 오래 전부터 우리가 꿈 꿔 왔던 것이고, 벌써 이뤄졌어야 될 일인데 이 정부 들어와서 거꾸로 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이제 다시 공정과 정의를 이야기해야 하는 때가 됐다. 이것은 우리의 바탕이 돼야 하는 것이지, 미래는 아니다. 우리의 미래의 비전은 여전히 미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초일류 정상 국가'라는 제목의 책을 낸 황 전 총리는, 이 책을 통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행태들이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황 전 총리는 "경제가 망가졌고, 민생이 파탄나고 안보도 무너졌다. 이 정부가 처음 출발하면서 기회는 공정하고 과정은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는데, 공정하지도 평등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거꾸로 가는 세상이 돼버렸다. 이런 가치의 정상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번 정부 들어서 우리가 미래라는 말을 못 들어봤고, 희망이라는 말을 못 들어봤는데,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다시 드리고 싶다.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 우리 아이 낳아서 교육 잘 시킬 수 있다는 희망, 자녀가 성장하면 취업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이런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정권 교체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길 가능성 100%라고 생각한다. 이 정부는 계속 실정을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정권 2기를 원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결국 정권 교체는 이뤄질 것이고, 아직은 부족하지만 우리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가 잃었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새로운 내일을 우리 국민들은 희망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다음에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