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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ㆍ청원, 행정구역 통합이 4차래의 진통 끝에 확정

2012-06-28     김석쇠
 27일 청주~청원 통합 주민투표에서 찬성 79%를 얻어  66년 전 갈라졌던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다시 하나가 됐다.

 청원 선관위는 27일 실시된 청원군 주민투표의 투표용지를 확인한 결과 오후 10시 15분 현재 찬성표가 유효투표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투표율이 33.3%를 넘은 상황에서 개표해 유효투표자의 과반이 찬성한 것으로 나오면 주민투표에 부쳐진 내용이 확정된다.

 이로써 청주시와 청원군은 예정대로 2014년 7월 `통합시'를 출범하게 됐다.

 청주시는 주민투표를 하지 않고 지난 21일 시의회의 만장일치 찬성 의결로 통합의사를 확인했다.

 주민투표를 통해 기초자치단체끼리 행정구역을 합치는 것은 2004년 주민투표법 제정 이후 처음이다.

 청주시, 청원군 두 지자체는 지난1994년, 2005년, 2010년에도 통합을 시도했으나 청원군민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통합에 반대하는 반대파들이 투표를 하지말자며 선동에 나셨으나 통합을 갈망하는 군민들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서 청주, 청원이 뭉친 통합청주시가 민선 6기가 출범하는 2014년부터 100만의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게 됐다.

 이날 주민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주민투표에 전체 투표인 12만240명(부재자 포함) 중 4만4191명(투표율 36.75%)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표결과를 보면 찬성률은 78.6%(3만4725표), 반대율은 20.8%(9212표), 무효는 5.7%(254표)최종집개 됐다.

 원래 하나였던 청주, 청원은 66년 전  미군정 치하였던 1946년 6월1일 분리됐었다. 청주·청원 통합시는 '준비기간' 2년을 보낸 뒤 2014년 7월1일 출범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로서 통합시가 일정대로 진행되면 청주·청원은 66년(주민투표일 기준), 또는 68년1개월만(출범일 기준)에 인구 80여만의 대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청주·청원 통합을 진두지휘한 단체장 3인방인 이시종 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가 민선5기 선거공약으로 청주청원 통합을 합의 한 뒤 2년여 동안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

 이들 3인방은 청원군민의 위대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위대한 결단을 내려주신 청원군민께 감사드린다"며 "청주시와 청원군은 다시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났다"고 기뻐했다.

 이 지사와 함께 민선5기 청주·청원 통합을 공약으로 제시했던 이 군수와 한 시장은 '축제속, 주민주도형 자율통합의 성공'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