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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문화유산 국악의 향연 축제', 종로 송해길서 개최

2024-09-29     정경호 기자
국악로문화보존회 이사장 정옥향(사진=정경호 기자)

(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국악로문화보존회(이사장 정옥향)의 주관으로 9월 28일(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송해길에서 '2024 문화유산 국악의 향연 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 종로구 후원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한국 전통 예술의 정수를 선보이는 다양한 공연들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축제는 정옥향 명창과 신영희 명창의 판소리 공연을 비롯해, 남도민요,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사당놀이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공연들로 무대를 빛냈다.

정통 한국 전통예술의 향연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축제는 경기도 이미숙무용단의 태평성대 무용으로 화려하게 시작되었다. 이어 서울 국악교육연구소의 남사당놀이, 조경희아카데미의 열두장고 공연, 정옥향 명창의 춘향가 중 '사랑가' 열창, 김정숙 명창의 동해안 별신굿, 신영희 명창의 '흥보가' 등 다양한 전통 예술 공연들이 차례로 펼쳐졌다.

송해거리 국악의 향연 공연(사진=정경호 기자)

또한 진도북춤, 전통춤, 전통줄타기 등의 신명나는 무대도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정옥향 명창은 어린 시절부터 판소리를 익혀온 인물로, 무형문화유산 수궁가 보유자인 정광수 명창에게 수궁가, 적벽가, 흥보가를 전수받았다. 신영희 명창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명인으로, 이번 축제에서 '흥보가'의 한 대목을 열창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판소리는 2003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종합예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판소리뿐 아니라 남사당놀이, 줄타기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예술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 종로는 궁궐 예술의 중심지로, 국악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해온 지역이다.

특히, 종로에 조성된 국악의 거리는 한국 전통예술의 산실로서 이번 축제가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2024 문화유산 국악의 향연 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예술인들과 단체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며, "국악을 통해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