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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내달 2일 개막…초청작 63개국 224편 상영

글로벌 IT기업 MS 참여…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부스 개설

2024-09-26     김옥빈 기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더욱 알찬 모습으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2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의 물결' 시작을 알린다. 사단법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주최·주관하는 영화제는 시 전역에서 10일간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공식 초청작 63개 국 224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15편이 상영된다. 영화의전당, 센텀시티, 남포동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고 김상만 감독이 연출한 '전, 란'이다. 폐막작은 싱가포르인 최초로 칸·베를린·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문화 훈장을 받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공식 초청작은 지난해 대비 총 15편이 증가했으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86편이다.

올해는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위해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처음 선보인다. 영화계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포럼)와 담론의 장도 펼쳐진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영화제 기간 중 다음 달 5일부터 4일간 '제19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열린다.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스토리 등의 원천 지식재산권(IP)까지 거래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마켓인 이 행사에서는 '프로듀서허브' 신설, 기술과 영화의 융합을 논하는 '인공지능(AI) 콘퍼런스' 등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참여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아시아 최초로 부스를 개설하고, 영화 전문가들에게 '코파일럿' 시연을 선보이며,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관객들이 인공지능(AI)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인 '페스티벌 시월'의 무비 분야에 참여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모헌(옛 부산시장 관사)'에서 '동네방네비프'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