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베팅

부산시 '낙동강 횡단교량' 환경영향평가 통과...내년 3월 중 착공

국가유산청 국가 자연유산 현상변경 심의 절차만 남겨

2024-09-22     김옥빈 기자
엄궁대교 건설공사 위치도/제공=부산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가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로 추진하는 낙동강 횡단교량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엄궁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됐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 부산에코델타시티에서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길이 3㎞, 6차로의 낙동강 횡단교량으로, 총사업비 3455억 원(국비 1555억, 시 1900억)이 투입되며 2030년 완공 목표다.

부산시는 지난 2018년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 2021년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해왔다. 이후 지난 13일 환경영향평가 협의 신청한 결과, 20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최종 통과 회신을 받았다. 

엄궁대교 건설사업의 이번 환경영향평가 통과는 그간 낙동강하구 지역의 복원사업을 직접 추진하는 등 서식지 조성 및 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쌓은 결과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시는 3년에 걸쳐 겨울 철새, 여름 철새 등 현지 조사를 시행하고, 전문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겨울 철새 활동 보장과 대체서식지 확대 등의 환경 영향 저감 방안을 담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마련했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통과 이후 남아 있는 국가유산청과의 국가 자연유산 현상변경 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중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