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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전남, 15일 구례군과 다양한 행사 펼쳐...부산에 역전패 6경기 무승

2024-09-16     김병용 기자
전남 플라카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산과 30라운드 전반 37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결정적인 도움을 기여한 최원철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광양=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k리그2 안양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며 좋은 기세를 질주하던 전남드래곤즈가 중요한 승부처에서 부산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승격에 빨간불이 껴졌다.

전남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산과 30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승43점으로 3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이날 김포를 잡은 선두 안양(승51)점과는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반면, 귀중한 승3점을 챙긴 부산(승42점)은 수원을 밀어내고 한 계단 오른 리그 5위에 올라서며 무패 기록을 4경기(3승 1무)로 늘리면서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전남은 15일 구례군의 날을 맞이한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산과 30라운드에 앞서 구례군 김순호 군수, 장길선 군의장, 강정윤 축구협회장, 주원호 실버축구단장, 이혜란 반달곰여성축구회 부회장, 군 관계자들과 군민들이 참석해 시축, 특산물 소개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사진=김병용 기자)

풍성한 한가위를 눈앞에 두고 구례군의 날 행사를 겸해 열린 부산과 30라운드는 구례군 김순호 군수, 장길선 군의장, 강정윤 축구협회장, 주원호 실버축구단장, 이혜란 반달곰여성축구회 부회장, 군 관계자들과 군민들이 참석해 시축, 특산물 소개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구례북초축구부 유소년선수들은 플레이어 에스코트로, 하프타임에는 MZ 크리에이터 이승빈씨의 축하 공연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 전남은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의 저조한 흐름에서 선두 안양과 선두권 경쟁을 계속 이어갈 반전이 필요한 승리가 절실했고, 최근 세 경기 무패를 상승세를 이어간 부산은 연승과 함께 선두권 추격에 발파 마련이 필요했다.

전남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 흐름은 전반 17분 발디비어가 자기 진영에서 부산 황범근 골키퍼의 높은 위치를 보고 감각적으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면서 본격적인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바로 반격에 나선 부산은 엄민혁, 라마스의 연이은 슛이 골대를 비켜나가는 등의 공격 수위를 높였다.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산과 30라운드 전반 37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팽팽한 공방 속에 전남이 먼저 웃었다. 전반 37분 중앙에서 뽈을 소유하던 최원철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플라카가 수비를 빗겨내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취골에 기세가 오른 전남은 김종민을 앞세워 추가골에 골몰했고, 이에 부산도 전반 42분 전남 이승기가 내준 볼을 측면을 허문 후 이동수가 중앙으로 올렸다. 이에 강지훈이 날린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골문을 살짝 비켜나가며 얼굴을 감쌌다. 결국, 전남이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홈팀 전남은 윤재석을, 부산은 페신과 음라파를 출격시켰다.

​전남 김종민이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산과 30라운드 일대일 상황에서 황병근 골키퍼에게 막히자 아쉬워 하고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남은 후반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3분에 최원철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이, 1분 뒤에는 김종민의 크로스를 받은 프라카의 헤더도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이에 부산은 후반 17분 이준호를 빼고 이상준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마스 킥을 김희성이 슬라이딩으로 볼을 중앙으로 올렸다. 이에 페신이 머리로 밀어 넣었지만, 류원우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어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이상준이 수비 사이를 뚫고 날린 왼발 슈팅도 유원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남 이장관 감독은 후반 19분 다시 교체를 단행하며 김종필과 고태원을 투입시키며 반전을 꾀했다. 23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도 주어졌다. 여승원이 골문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조측면으로 내준 볼을 플라카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미끄러지면서 빗맞아 황범근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남 노건우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부산과 30라운드 후반 39분 김종민과 교체 출전 후 부산 이상준과 치열한 볼 경합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부산은 계속 기회를 엿보며 공세를 펼친 끝에 마침내 동점골에 성공했다. 부산의 공세 중 전남 진영에서 라마스의 컷백을 김륜성이 중앙으로 올렸고, 음라파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맞은 전남은 연이어 하남과 노건우를 투입하며 추가골에 강한 집념을 보였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부산 음라파에게 다시 헤더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