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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의원 , 인천공항 출국 · 환승 과정에서 마약류 적발 증가세

2024-09-15     송영심 기자
이춘석 의원(사진=이춘석 의원 사무실 제공)

(익산=국제뉴스) 송영심 기자 = 올해 8 월 말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이 아닌 출국과 환승 과정에서 적발되는 마약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춘석 국회의원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세관인계물품 현황’ 에 따르면 2019 년부터 2024 년 8 월 31 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출국 · 환승 과정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123 건으로 밝혀졌다.

2019 년 4 건이던 마약류 적발은 2020 년부터 코로나 19 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감소했다.

그러나 2022 년부터 엔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회복하면서 17 건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2023 년에는 48 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는 8 월 말까지 52 건의 마약류가 인천국제공항의 출국 · 환승 과정에서 적발됐다.

마약류 적발은 보통 입국 절차 중 관세청의 세관검사 과정에서 적발되는 게 일반적이다. 관세청은 이 과정에서 마약류 밀반입을 막기 위해 탐지견을 동원하기도 한다.

반면, 출국 · 환승 절차는 입국 절차와 유사하지만, 마약류 탐지를 위한 별도의 절차는 없다. 그런데 기내반입금지 물품을 식별하는 보안검색 과정에서 휴대 물품과 수하물을 X-ray 등으로 판독하는 중 우연히 마약이 탐지되고 있다.

출국 절차에서 이뤄지는 세관신고는 외국환거래법상 외화반출 또는 관세법상 귀중품ㆍ고가품 반출을 사전에 신고하는 절차이며 , 보안검색 과정은 폭발물 , 인화성 물질 , 무기류 등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이 휴대물품 또는 수하물에 있는지를 탑승 전에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하다.

결국, 어떻게 국내에 반입됐는지 모르는 마약들이 여행객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이나 환승하다가 발견된다는 의미다.

한편, 같은 기간 출국 과정 보안검색에서 적발된 기타 안보위해물품 중 총기류는 21 건, 실탄은 1,194 건, 도검류는 27 건 , 전자충격기는 611 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직원들의 판독 실수로 보안검색 이후 도착한 공항 등에서 칼, 실탄 등 반입금지물품이 적발된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데, 2019 년 2 건 발생에서 2023 년에는 4 건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