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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그리너스FC, 충남아산 원정서 1-1 아쉬운 무승부…3경기 무패 행진 질주

2024-09-15     김병용 기자
안산그리너스 강수일이 충남아산을 상대로 후반 33분 헤더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마주췄다. 이는 2022년 6월 13일 부천FC1995전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3경기 무패 질주를 이어갔다.(사진 제공=안산그리너스)

(안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이관우 감독이 이끄는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 강수일이 824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선전했지만, 충남아산FC 원정에서 승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안산은 14일(토)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안산은 이관우 감독 체제에서 3경기 무패 행진(1승 2무)을 이어갔다.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 이관우 감독은 양세영-김도윤-박준배를 스리톱에 내세웠다, 중원은 이택근-이지승-최한솔-김대경이 형성했다. 스리백 수비는 김정호-김영남-장유섭이었고, 골키퍼는 이승빈이었다.

경기 초반 안산은 충남아산의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12분, 13분 충남아산의 공격수 호세가 연속 슈팅을 날렸지만 이승빈이 모두 막아냈다.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이택근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양세영이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른쪽으로 빗겨갔다.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처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 판정이 번복됐다.

전반 막판 안산은 충남아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1분 최한솔이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3분 주닝요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VAR 판독 끝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산은 후반 11분 이택근과 김대경을 불러들이고 김기환, 김재성을 투입했다. 후반 18분에는 박준배 대신 강수일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19분 강민규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선취골을 헌납한 안산은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21분 강수일의 슈팅은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1분 안산은 이지승과 김도윤을 빼고 김진현, 김래우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끊임없이 충남아산의 골문을 들긴 안산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후반 33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다. 첫 패스는 상대 수비가 차단했지만, 집중력을 유지한 장유섭은 다시 헤더로 연결했다. 장유섭이 내준 공을 강수일이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강수일은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다. 2022년 6월 13일 부천FC1995전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터진 골이었다.

흐름을 바꾼 안산은 후반 막판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40분 김진현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최희원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최한솔이었다. 최한솔은 왼쪽을 선택했지만 신송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8분 안산은 데니손에게 실점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위기를 넘겼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