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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카스트라토:거세당한 자' 부산스토리마켓 IP거래작 선정

2024-09-13     권찬민 기자

소설가로 데뷔한 표창원의 첫 작품 '카스트라토: 거세당한 자'가 부산스토리마켓에서 공식 국내 IP로 선정되었다.

부산스토리마켓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스토리가 재생산될 수 있도록 거래의 장을 마련한 원천 IP 거래시장이다. 2012년 시작된 북투필름(Book To Film)에서 발전해, 현재는 포괄적인 2차 판권 거래 시장을 구축한 대표적인 스토리 콘텐츠 거래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초청된 50편의 작품은 1,000건의 미팅을 통해 영화, 드라마, OTT 시리즈 등과 판권 계약을 성사시키며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카스트라토: 거세당한 자'는 범죄·미스터리 장르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와 시리즈는 물론, 쇼츠 드라마로도 영상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확장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영상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표창원의 소설 '카스트라토: 거세당한 자'는 일명 '카스트라토 사건'으로 불리는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추리소설로, 현대 대한민국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로파일러로서의 경험이 녹아든 현실감 넘치는 수사 과정과 범죄 묘사가 돋보인다.

이번 부산스토리마켓에서는 전건우의 『어두운 물』, 정해연의 『용의자들』, 이수연의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등 29개의 국내 IP가 함께 선정되었다. 해외에서는 대만, 일본, 프랑스의 18개 작품이 포함되어, 글로벌 IP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도서출판 앤드 관계자는 “소설이 출간되기 전부터 부산스토리마켓에서 인정받은 이유는 작가가 구축한 세계관 덕분이다. 마치 현실의 사건처럼 느껴질 만큼 치밀한 구성과 인간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밝혔다.

부산스토리마켓은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며, 공식 선정작들을 산업 관계자와 연결해 거래를 추진할 예정이다.